새벽 배송이나 인터넷에서 냉동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드라이아이스도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드라이아이스 버리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드라이아이스 안전하게 버리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드라이아이스 이렇게 버리면 안돼요!
드라이아이스는 기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가 낮은 온도에서 고체화된 형태에서 액체로 변하지 않고 바로 기화됩니다.
1) 봉투에 담아 버리면
드라이아이스를 쓰레기봉투에 넣은 후 그냥 묶어 버리게 되면 기체가 점점 차올라 터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함께 버린 쓰레기도 터져 나올 수가 있습니다.
2) 변기에 버리고 물을 바로 내리면
변기에 버려진 드라이아이스에 물을 내리게 될 경우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늘어나 하수관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하수관이 터지거나 변기가 깨질 수가 있습니다.
3) 뜨거운 물은 부으면
차가운 고체상태인 드라이아이스와 뜨거운 물이 만나게 되면 부글부글 끓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연기, 즉 많은 가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마치 무언가 폭발한 것 같은 장면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2. 드라이아이스 이렇게 버리세요!
드라이아이스를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녹여서 없애는 것입니다.
1) 상온에서 기화
싱크대 또는 용기에 담아두면 저절로 기체로 변하여 공기 중으로 흡수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이긴 하지만 꼭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2) 차가운 물 사용
드라이아이스는 얼음보다도 더 차가운 온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차가운 물을 이용해 서서히 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찬물을 붓게 되면 고체가 기체로 변하는 승화 속도가 빨라져 상온에서 기화하는 것보다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깨지기 쉬운 유리제품은 피해야 하며, 스텐과 같은 재질의 용기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후 물에 담가놓으면 됩니다. 싱크에 넣을 경우 물을 조금 틀어놓아도 괜찮습니다.
주의!
1) 드라이아이스의 온도는 영하 78도까지 내려가기에 맨손으로 만지게 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꼭 장갑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2) 환기가 잘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버리게 되면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집니다.
이럴 경우 이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하여 호흡곤란,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아이스 버리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뜨거운 물에 녹이지 않고 잘 환기와 같은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신 후 버린다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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